Les miserables volume.4- pg.285
인생을 자세히 보라. 인생은 도처에 형벌을 느끼도록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그대는 이른바 행복한 사람인가? 그런데, 그대는 매일 슬프다. 날마다 그날의 큰 슬픔이 있고, 또는 작은 걱정이 있다. 어제는 그대에게 소중한 사람의 건강 때문에 떨었고, 오늘은 그대 자신의 건강 때문에 근심한다. 내일은 금전상의 불안이 오고, 모레는 중상자의 험구, 글피는 친구의 불행. 다음에는 날씨, 그다음엔 뭔지 깨졌거나 분실한 것, 그다음엔 양심과 척추에게서 책망을 받는 쾌락, 훗날은 세상사의 추이. 마음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등등. 하나의 구름이 걷히면 또 하나의 구름이 다시 생겨난다. 백 날에 하루인들 온전한 기쁨과 온전한 햇빛을 얻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그대는 그 소수의 행복자에 속한다! 다른 사람들로 말하자면 가시지 않는 어둠이 그들을 덮고 있다.
생각이 깊은 자들은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분명히 저승의 입구인 이승에서 행복한 사람은 없다.
인간의 참다운 구분은 이렇다. 즉 밝은 사람들과 어두운 사람들. 어두운 사람드르이 수표를 줄이고 밝은 사람들의 수효를 불리는 것, 이것이야말로 목적이다. 우리가 교육이다! 학문이다!하고 외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글을 배우는 것, 그것은 불을 켜는 것이다. 배우는 한마디 한마디는 빛을 던진다.
그런데 빛을 말하는 자는 반드시 기쁨을 말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빛 속에서 괴로워한다. 지나치면 탄다. 불길은 날개의 적이다. 날기를 그치지 않고 타는 것, 그것이야말로 천재의 기적이다.
알 때도 사랑할 때도 그대는 여전히 괴로워하리라. 빛은 눈물 속에서 태어난다. 밝은 사람들은 설령 그것이 어두운 사람들 위에서만일지라도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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